▲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ㆍ18민주묘지에서 열린 5ㆍ18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 등이'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는 반면에 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 박승춘 보훈처장은 부르지 않고 있다. 전남일보 제공
최경환 (경산·청도)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8일 광주의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5·18 정신을 받들어 진정한 선진 사회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면서 "오랫동안 쌓여온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고,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최 총리대행이 지난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의 사퇴로 총리 직무대행을 맡은 이후 총리 대행 자격으로 참석한 첫 외부 행사다.

최 총리대행은 "정부는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해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4대 구조 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것은 당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역과 계층, 세대와 이념의 벽을 넘어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총리대행은 "국정 각 분야의 개혁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화와 타협, 양보와 상생의 정신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풀어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가 이룬 산업화와 민주화를 토대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며 "이게 우리 세대가 이루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리대행은 "광주에서 타오른 5·18 민주화 운동은 우리의 민주화에 이정표를 세우고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민주·정의·인권의 5·18 정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돼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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