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김천 생태문화관광도시로 재탄생

▲ 적지사 전경
올해 문화예술분야 예산 증액

감천·직지천, 친환경 생태공원

부항댐·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수도산 휴양림·캠핑장 등 조성

직지사 연계 관광휴양벨트 구축



김천시는 문화와 어울린 생태관광도시를 만들기위해 품격있는 시민문화향유기반, 체류형 관광 휴양밸트조성, 녹색환경과 공존하는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천시의 문화예술분야 올해 예산은 지난해 보다 22억2천300만원 늘어난 66억8천8백만원으로 증액했다.

먼저 시는 김천문화원 건립과 문학창작 체험공간 조성, 창작뮤지컬 제작과 수준 높은 공연·전시로 문화예술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이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인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 부항댐과 함께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친환경 생태공원, 수도산 자연휴양림, 부항생태숲, 오토캠핑장 조성 등을 통해 직지사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휴양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부터 건립 시작한 김천문화원을 올해 31억4천500만원을 투입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 김천시립미술관.


◇ 김천시의 문화 시설

김천문화예술회관은 2000년도에 개관해 국내 유명하고 품격 높은 공연, 전시 및 영화 등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공연 86회, 전시 25회, 영화 3회, 기타 102회 총 216회 12만4천859명이 문화예술회관을 다녀갔다. 937석 규모의 대공연장, 192석의 소공연장, 전시실, 연습실 2개, 분장실 8개, 향토자료실, 회의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다. 3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 분수과 광장도 있다. 공연장 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뮤지컬, 연극제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시립 국악단, 시립 합창단, 시립 교향악단, 시립 소년소녀 관현악단, 시립 소년소녀 합창단 등 시립 예술단이 2001년 창단돼 소속 단체로 상주하고 있다.

시립 예술단은 김천뿐 아니라 서울, 부산, 대구, 군산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했다. 매년 정기 공연과 송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지역 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공연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천세계도자기 박물관은 일본에서 귀화한 복전영자(福田英子)로부터 유럽 자기와 크리스털 1천18점을 기증받아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했다.

기획전 개최, 유물 구입 및 기증, 박물과 교육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으며, 개관 이후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유럽 자기의 진수를 보여 주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6년 개관 이래 2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김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지속적인 도자기 구입과 기획전 개최, 박물관 교육을 통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빗내농악전수관은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형적인 풍물굿인 빗내농악을 보존·전승하기 위해 2003년에 건립된 전수관이다.

빗내농악은 삼한 시대 감문국에 속했던 빗내마을에서 전승되어 오는 농악으로, 한국농악의 대부분이 '농사굿'인데 반해 '빗신(일병 별신)'과 전쟁에서 유래한 경상도 내륙 지방 특유의 '군사(진굿)'으로 전승된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개관한 백수문학관은 1960년대를 대표하는 김천 출신 시조 시인 정완영(鄭椀永)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문학관으로서 '백수(白水)'는 정완영의 호이다.

정완영 시인이 소장하고 있는 물품과 문학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 창작 활동을 펼칠 집필실, 자료실, 세미나실, 수장고, 편의 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조 및 시(수필) 창작 및 문학기행을 위한 백수아카데미를 1년에 2회 운영하며, 백수문학제 및 시조백일장을 개최한다.



◇다양한 축제, 예술인 단체 지원사업

올해로 13회째 맞이한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총사업비 3억(도비 7천, 시비 2억3천)을 투입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 아동 극단들이 아동극을 공연하고 연극의 다양한 체험 및 부대 행사를 통해 교육성과 예술성을 접목함으로써 아동 및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연극을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극과 놀고,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천 문화제는 1957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전개하며 시민의 사랑 속에 발전해 전국적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에 김천 문화 예술제라는 명칭으로 개최됐다. 이후 공식적으로는 김천 문화제라는 명칭의 행사는 중단된 상태이나 개별 문화 행사인 전통 혼례식,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 시민 안녕 기원 대제, 매계 백일장, 빗내농악 경연 대회 등은 이어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지방문화사업 활동지원에 1억2천300만원, 김천 직지 전국사진찰영대회 7천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산내들 오토 캠핑장.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친환경 생태공원, 부항생태숲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3대 문화사업의 선도사업인 김천 황악산 하야로비공원은 2014년 3월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일원에서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져, 2016년까지 1천92억원을 투입해 문화박물관, 전통한옥촌, 평화의 탑 등 전통문화체험 및 심신치유의 장으로 조성하고, 백두대간 황악산의 생태자원과 인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생태체험공간을 만든다.

인근 직지사, 세계도자기박물관, 백수문학관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낙동강의 줄기인 감천과 직지천에 각각 총사업비 420억원, 181억원이 투입돼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김천시 부항면 일대 200㏊에 국·도비를 포함해 50억원을 들여 체험지구와 생태전시관, 산책로, 전망대로 구성되는 생태숲을 조성 중이다.

시는 기존 생태계를 최대한 활용하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이끼원과 암석원, 자생식물원, 습지원, 약용식물원 등을 만들 예정이다.

▲ 직지 나이트 투어.


◇ 역사추리 체험공간 조성 계획

감문국 이야기촌 조성 사업이 2014년~2017년까지 개령면 동부리, 감문면 삼성리, 문무리 일원에 총사업비 105억(국비 52억5천, 도비 10억, 시비 42억5천)원을 투입, 감문국 역사문화전시관, 감문국 이야기길, 빗내농악마당 등 사라진 고대국가 '감문국'에 대한 역사추리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추풍령 관광 자원화 사업은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 추풍령 일원에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 및 백두대간 생태복원과 연계해 추풍령을 생태관광 자원화 하기위해 내년부터 2년간 총 280억(국비 90억, 도비 15억, 시비 75억, 민자 1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로 인해 연간 230만~270만명의 관광객이 김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에 따른 관광소득은 연평균 600억원 이상으로 추산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육성사업으로 2018년까지 24억4천600만(국비 6억8천400만, 도비 3억5천500만, 시비 14억300만, 민자 400만)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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