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땡볕더위’ 대구 낮최고기온 33℃…8개 시군 이번주 내내 무더위 예고

▲ 대구를 비롯한 경북 일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5일 포항 북구 오도리 해변을 찾은 비키니 차림의 외국인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즐기고 있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kr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대구·경북에 25일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 무더운 날씨가 적어도 이틀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경주·경산·영천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으며, 같은 날 오후 4시30분 구미·김천·칠곡·성주·고령·의성·군위·고령군 등 8개 시군이 추가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이틀연속 33℃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대구 달성구의 낮 최고기온은 33℃, 경산 32.9℃, 경주 32℃, 영천 31.9℃ 등을 기록하며 한여름 무더위를 연상케하는 날씨를 보였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대구와 경주를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6일, 2012년보다는 한달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때이른 폭염 원인에 대해 서해상에 있던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맑은 날씨에 일사량이 많고 바람도 적게 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무더위는 오는 27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말까지 비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은 25일 낮 최고 기온이 포항 28.7℃, 영덕 28.5℃, 울진 21.1℃도의 분포로 내륙지방보다는 낮은 기온분포를 보였으나, 26일에는 포항이 31℃, 영덕 32℃, 울진 2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5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경북 문경·상주시 지역에 건조경보가 내려졌으며, 대구·경북 포항 등 8개 시군에 건조주의보 발효가 발효됐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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