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시공사로 확정…어린이공원·작은도서관 등 건립

대구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동구 신암 선열공원 인근의 주택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신암5동 동자02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변희섭)은 지난 30일 오후 신천동 문화웨딩홀 대연회장에서 시공사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통해 (주)한진중공업을 시공사로 최종 확정했다.

동자02지구 재개발 사업은 대지면적 4만6천844㎡에 지하 3층, 지상 10~15층 12개동 규모로 어린이공원과 작은도서관 등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이날 시공자 입찰제안에서 한진중공업은 경쟁사인 환화건설에 비해 자산규모, 공사비, 공사도급조건, 조합원 이주 및 부담금, 조합 사업비, 조합원 특화품목 등 모든면에서 우위를 나타내며 압도적인 표차(조합원 80% 이상)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한진중공업은 대구에서의 첫 사업을 동구 신암동에서 시작하게 됐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동자02지구를 대구의 랜드마크로 건설해 조합원들에게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며 타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비해 유례없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신암5동 동자02지구 재개발 사업은 이날 시공사 선정으로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탄력을 받게 됐다.

수 년간 조합원과 동거동락하며 주택정비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변희섭 조합장은 "재개발 사업의 성공여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며 "자신은 리더가 아니라 심부름꾼이며 모두가 함께하는 재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 3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는 류성걸 국회의원(동구 갑)과 강신혁 대구시의원, 곽동춘 부 조합장, 감경민 주민자치위원장 등 300여명의 조합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기울였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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