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방수칙 준수 당부…실무자들 대처방안 교육 신속 진료체계 구축

대구에서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평택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30대 2명이 대구 한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에 이어 대구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하자 대구시가 메르스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의사회, 약사회, 병원협회, 6개 종합병원, 대구공항검역소,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었다.

또한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여기에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지역거점병원을 활용해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대해 메르스 행동지침 홍보물을 배부했으며 497개소 질병정보모니터망 및 의료기관 대상으로 의심환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증상을 보인다.

바이러스 감염 후 14일이내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낙타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는 메르스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중동 지역 방문 시 낙타 및 낙타 관련 음식과의 접촉을 피하고 호흡기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이내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거나 메르스 확진확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등은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애 시 보건복지국장은 "평소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급적 중동 방문을 삼가하고 방문할 경우 동물과 접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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