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예방 백신·치료제 없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지키는 등 건강 관리에 특별히 신경써야

▲ 임성철 한의학 박사 동제한의원 원장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확산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보건당국이 메르스 예방과 국민의 공포감 해소를 위해 실제 생활에 실천할 수 있는 세부 행동요령을 최근에 발표했다.

첫째, 감염 증세가 보일 시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현재 명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므로 특별히 접촉이나 공동생활에 유의해야 한다.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는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담당 보건소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둘째, 일방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하기. 비누, 손 세정제를 사용하여 손씻기 등을 준수하여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삼가며, 기침할 때에는 입안 분비물을 튀지 않도록 손보다 팔을 이용해야 한다.

셋째,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있는 사람과의 접촉 피하기.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통상 감염 후 최소 2일에서 14일 사이에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적합한 확인절차를 밟아야 한다.

넷째, 면역력 강화에 효과 많은 음식 섭취하기. 단백질은 효소, 호르몬, 항체 등의 주요 생체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신체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특히 면역체계에 있어 단백질은 매우 중요하다.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달걀, 우유, 두부, 닭가슴살에 단백질이 많다.

현재 메르스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서 철저히 감염자 격리 및 감염 차단과 개인 위생과 개인 면역이 최상의 방법이다. 과거에도 신종플루나 사스가 유행할때도 되풀이 되었던 현상이다. 메르스은 결국 기저 질환(폐렴, 호흡기 질환, 신부전증)이 있고 기력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사망했거나 대단히 위험하게 작용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메르스에 대한 생각을 객관적으로 얘기하면 메르스가 완치 가능한 한약 처방은 없다. 또 100% 메르스가 예방되는 한약도 없다. 그러나 음식과 면역의 관점에서 보면 이보다 상당히 도움 되는 한약은 매우 많다. 보건 당국도 특정 음식이 도움된다고 발표했다면 한약은 음식보다는 수백배 면역의 관점에서 보면 뛰어 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감기라는 질환도 과로나 저항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찾아오는 질환이며 충분히 쉬면서 잘먹고 잘자면 빨리 낫는 것처럼 메르스 역시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상한(온병)으로 분류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수천년전부터 기력과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처방들이 있어 왔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서도 몸을 보하듯이 이미 다양하게 검증된 수많은 처방들도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일거라 판단된다.

참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럴수록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개인 위생과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건강관리에 신경써야할 시기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