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건설본부·日 히타치 참여 특별 합동점검

지상철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잇따른 지연운행과 관련, 제작사(히타치)가 참여한 특별 합동점검이 실시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11일 "전문가들이 참여한 긴급 회의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건설본부와 히타치(일본 제작사) 관계자들과 함께 3호선 전 차량(28편성 84량)에 대한 정밀조사와 전체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19면

공사는 이번 열차 운행 지연사태의 원인이 제동장치 제어전원 부품 이상(8일)과 보조전원장치내 제어 기판 오류(10일)인 것을 확인하고 해당부품을 교환했다.

또, 동일현상 발생시 현재 10㎞/h로 설정된 차량 속도를 안전에 문제가 없을 시 25㎞/h 로 상향하는 것을 히타치측과 협의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도시철도학회 이희성 회장은 "전동차는 수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복합 매커니즘(최첨단 기술) 이라서 사고(오류)는 언제든지 날 수 있다"며 "기계 안전화 기간이 90일인데 부산은(지하철) 100여건의 사고가 났는데 조용하다. (차량)적응 기간이 있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3호선은 차량이 서더라도 예비 밧데리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고 (이번 사고)모든 것을 매뉴얼대로 철두철미하게 진행했다"며 "히타치사의 상주 인원 5명이 4월 23일 개통 이후 3년 동안 상주하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합동 정밀점검을 실시하겠다. 5일마다 하는 검수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