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피해 수목 관수작업 가로수 물주기 시민 동참 호소

▲ 대구시가 가용 인력·장비 총동원해 가로수 물주기에 나서고 있다.
도심 가로수가 가뭄을 타고 있다.

대구시는 "8개 구·군의 가용 인력 및 장비를 총동원해 가뭄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5월 최고 기온이 26.2도로 평년보다 2.5도가 높아 1909년 기상 관측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총강수량은 30.1㎜로 평년 85.5㎜의 3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6월에도 뚜렷한 비소식이 없는 가운데 고온의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8개 구·군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단계별 피해의 대상 수목에 대한 체계적인 관수작업을 위해 기존의 관수장비 및 인력을 고정배치하고, 물차를 임차하고 조경업체의 가용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식물의 가뭄피해는 시가지 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남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

효율적인 점적관수를 위해 상대적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최근 식재된 키 큰 나무에는 물주머니를 달아서 주기적으로 물을 공급해주고 있으나, 이 또한 기존 장비 및 인력으로 이루어지므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대구시 공원녹지과 강점문 과장은 "6월 말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할 것"이라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내 집 앞 가로수에 물 한 바가지를 나눠 주는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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