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호선 흥해읍 구간 8월 왕복 6~8차선 확장 완료…관광 성수기 정체현상 해소

▲ 매년 여름철 극심한 정체로 시민들과 피서객들의 짜증을 불러일으켰던 국도 7호선 포항 흥해 관통구간이 오는 8월 중 확장개통 예정으로 교통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사진은 새롭게 단장된 선린대 앞 도로 모습.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kr
매년 피서철과 봄·가을 관광성수기때마다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던 국도 7호선 포항 흥해읍구간이 올여름부터 뻥뚫릴 전망이다.

국도 7호선 흥해읍 성곡리-약성리 구간은 포항-대구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영일만대로 우현교차로, 경주로 연결되는 선린대 앞 국도 28호선 대체우회도로와 이어져 차량이 급증하지만 성곡리부터는 4차선으로 줄어 극심한 정체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2009년 국비 224억원을 확보해 성곡리-약성리까지 3.86㎞구간을 왕복6~8차선 확장사업에 들어가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날로 증가하는 국도 7호선 교통량을 흡수, 만성적인 정체현상을 해소할 있게 돼 시민 교통편의성 제고는 물론 국도7호선을 이용한 원활한 물동량 수송 및 관광객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이번 이 구간에 대한 도로확장만으로는 급증하는 교통수요를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흥해읍 초곡리-용천리간 약 6㎞의 우회도로건설사업을 추진한다.

부산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도로에 편입되는 용지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흥해읍 일대 교통체증문제가 완전해소될 전망이다.

장성·양덕지구 대형아파트군 입주로 인해 매일 퇴근시간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기쁨의 교회-장성동 휴먼시아 네거리 1.2㎞구간을 현행 편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다.

이 구간은 철강공단과 대이동 등지에서 영일만대로를 이용해 퇴근하는 차량이 급증하면서 매일 퇴근시간대마다 주차장을 연상케 할만큼 정체가 심해짐에 따라 지난 5월 전체사업비 6억4천만원을 투입, 오는 8월말까지 확장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구간에 대해 장기적으로 50억원을 투입해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하는 한편 영일만대로 남송교차로 램프를 설치해 정체현상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는 도심지역 정체현상 해소를 위해 영일대해수욕장 앞 도로와 송도해수욕장을 잇는 국지도20호선 해상교량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지난 201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올해 기본계획용역에 들어간 이 교량이 설치되면 도심지역으로 통과해 철강공단으로 운행하는 차량을 우회시킬 수 있다.

이흥수 건설과장은 "포항은 도심중앙부가 좁아 지역적인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곳이 많다"며 "시민 교통편의성 제고와 도시발전을 목표로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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