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광혁교수 ‘세계악기여행’ 콘서트

‘우광혁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음악 담당)의 세계악기여행’이 오는 15일 오후 7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우광혁교수의 세계악기여행’은 세계 50여개 나라의 악기 100여점을 직접 보여주고, 그 악기로 그 나라의 음악을 들려주는 월드 뮤직 콘서트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음악회다.

고대 왕 무덤에서 발굴된 악기, 자연에서 채취한 악기 등 수만년전 인류가 처음으로 악기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모습, 다양한 기능의 악기가 소개된다.

관객들로부터 전 세계를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세계악기여행’이라는 제목도 자연스레 정해진 것.

세계의 희귀한 악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 음악박물관이라 불리는 우광혁교수의 이번 공연은 90분간 진행된다.

1부는 원시시대에서 현대까지의 악기를 따라가는 세계여행으로 스코틀랜드 백파이프 행진곡, 프랑스 왕궁의 아침나팔(사냥의 노래), 중국의 전통 쌍피리 ‘후루시(시장의 노래), 루마니아의 팬 플룻(고독한 양치기) 등 10여개국의 악기로 다양한 연주를 들려준다.

2부는 꿈속에서 아빠를 기다리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주인공 가영이의 이야기와 함께 진행되는 소리극으로 꾸며진다.

바람소리, 귀신소리, 비질소리, 파도소리, 뱃고동소리, 개구리소리, 새소리, 귀뚜라미소리, 천둥소리, 기차소리, 말 발굽소리, 소 울음소리, 알프스 호른소리, 학교 종소리, 사이렌소리 등 생활 속에서, 또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갖가지 아름다운 소리들은 소리의 종합선물세트다.

3부는 음악회 속의 작은 음악회 형식으로 젊은 음악인들의 참신한 독창과 독주로 소프라노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 바이올린 독주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바리톤 독창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 ‘여보세요’가 마련되며, 4부는 친숙한 멜로디 러시아의 ‘백학’ (드라마 ‘모래시계’ 삽입곡),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목장길 따라’ (교과서 수록곡), 프랑스의 ‘파리의 하늘아래’ (대표적 샹송)등으로 구성된다.

이 음악회는 2001년 처음 전국 순회공연을 가졌고 2002년 여름 순회공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인터넷에서 집계한 ‘단일 공연 최대 청중동원’이란 기록을 갖게 됐다. 2002년 전주 세계 소리 축제에서는 7회 연속공연으로 초청돼 ‘스탭진이 선정하는 최고 인기 공연’에 꼽히기도 했다.

우광혁교수는 전국 문예회관 연합회 주최 전국 순회공연을 포함, 연간 50여회의 공연을 열고 있으며, 2004년 세계소리 축제 초청공연을 비롯, 전국순회공연에서 연속 매진사례를 이루며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에겐 유익하고 어른들에게는 재미있는 음악회’ 세계악기여행은 우광혁 교수가 직접 해설을 해주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간다.

입장권: 전석 6천원(20인 이상 단체 5천원),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문 의: 053)550-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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