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동기比 7.4% 증가 비수기에도 가격 상승세 여전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7.4% 가량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28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지역 아파트 거래는 모두 3만2천416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160건보다 7.48% 늘어났다.

월별로는 4월이 7천677건으로 가장 많고 3월 7천603건, 5월 6천245건, 2월 5천637건, 1월 5천254건 등 순이다.

더구나 4월 거래량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다.

연구소는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 변동 폭이 금리 인하를 비롯한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 발표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 초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다가 3월에 금리를 추가 인하하자 다시 4월부터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도 뛰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었는데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호가 상승세는 최근 금리인하로 인한 기대심리와 분양시장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33%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금리 인하 이후 수성구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호가 상승세가 높아지면서 가격의 상승세가 높아지고 있고 중대형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성구가 0.4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구 0.40%, 달서구 0.34%, 서구 0.28%, 중구 0.24%, 북구와 달성군 0.20%, 남구 0.09% 올랐다.

면적별로는 66㎡이하가 0.17%, 66~99㎡미만이 0.24%, 99~132㎡미만이 0.34%, 132~165㎡미만은 0.36%, 168㎡이상이 0.47% 상승세를 보였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은 한 동안 지속되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정도 이어지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분양시장을 제외하면 투자수요들이 줄고 있어 물량 증가가 본격화 되면 시장의 변화는 급격하게 일어날 수 있어 시장의 변화를 잘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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