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9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청취하기로 8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양당 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정부측 시정연설은 황교안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본회의에 출석해 대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정연설 청취 이후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여야는 이날 7월 임시국회를 열고 추경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듣기로 했으나 새정치연합이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무산에 반발하면서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및 가뭄극복 대책 등을 위해 마련한 추경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최근 경제상황을 감안해 오는 20일까지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부 추경안에 대해 '여당 총선 선심용'이라며 철저한 심사를 주장하고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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