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화 대구시의원 주장…활동 우수할수록 지원 더해 순찰·범죄예방 활성화

경찰 인력을 보완해 범죄예방 등 활동을 펼치는 '자율방범대' 운영과 지원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귀화(사진) 의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지역 자율방범대원 수는 4천104명으로 경찰인력(5천48명)과 규모가 비슷하다.

그러나 대구시와 일선 구·군에서 야식비, 차 연료비 등 명목으로 각 자율방범대에 지원하는 금액은 매월 10만∼30만원이고 1인당 월 1만원도 안 된다.

나머지 지원은 자율방범대 활동에 따라 개인별 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해 주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근무 여건과 처우가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활동실적, 대원 수 등을 검증하지 않고 지자체마다 자율방범대에 똑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개인 시간을 할애해 야간 순찰에 나서는 자율방범대원은 개인 돈으로 순찰차 유류비 등를 충당한다"며 "활동이 우수하고 실제 대원이 많은 자율방범대에 운영비를 더 지원하는 것이 자율방범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자율방범대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 전체 자율방범대 수는 169개로 이 가운데 95%인 160개가 근무 초소로 컨테이너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 의원은 "주민센터나 인근 공공기관 일부를 무상으로 임대해 자율방범대 초소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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