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9호 태풍 찬홈이 북한에서 소멸된 가운데 보다 더 강력한 제11호 태풍 낭카가 북상함에 따라 포항시가 시설물 긴급안전점검회의를 갖는 등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다.

태풍 낭카는 이날 현재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 40m/s, 강풍반경 340km의 강한 중형 태풍이며, 15일까지 더욱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현재 진행방향을 토대로 한 예상진로가 일본 큐슈와 혼슈지역을 거쳐 동해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 오는 17~18일께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는 13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이재춘 부시장 주재로 시설물 긴급안전점검회를 갖고, 오는 16일까지 지역내 91개 재해취약시설과 수방자재·장비에 대한 긴급안전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시는 태풍 내습시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에 따른 상황근무와 담당부서별 임무와 역할 등 책임한계를 명확히 하고, 취약시설별 담당공무원 및 현지주민 등 예찰책임자를 복수 지정하고 현지순찰을 강화해 인명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점검기간중 이강덕 시장이 직접 취약지구인 저지대 침수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을 직접 방문해 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시민안전과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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