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포항시 MOU…2018년까지 2천여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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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와 동양건설산업이 두호마리나 항만개발사업과 관련해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공평식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박명재 국회의원, 우승헌 동양건설산업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병석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이상욱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m
현대제철이 2천8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총사업비 약 2천억원 규모의 포항 두호마리나 항만개발사업도 내년부터 추진키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두호마리나 항만개발사업은 포항시가 철강산업 위주의 지역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추진중인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와 연계돼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포항시는 20일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두호마리나 항만개발사업 협상대상자인 동양건설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해양레포츠 및 관광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에는 이강덕 시장과 우승헌 동양건설산업 대표,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공평식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체결로 포항시는 앞으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으며, 동양건설산업은 개발 사업을 위한 투자를 통해 포항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포항 두호마리나 항만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의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마리나항만법)'에 따른 국내 첫 민간 제안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2008년 사업을 추진했던 해상신도시 건설사업이 해양수산부 항만기본계획 반영 및 항만재개발사업 추진이 불가해지자 지난해부터 대규모 마리나 시설개발로 계획을 전면수정해 사업시행자 유치에 주력해 왔다.

두호마리나 항만개발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2018년까지 북구 두호동 33번지 일대 해상 3만1천497㎡와 육상 18만8천503㎡ 등 22만㎡의 부지와 해역에 200척(육상 및 해상 각 100척)의 요트를 계류시킬 수 있는 계류시설 및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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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은 마리나 항만법에 따른 국내 첫 민간제안을 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시행이 가시화됐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난 5월 해양수산부에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 협상 대상자로 지정돼 이날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이강덕 시장은 "두호마리나 항만개발사업으로 포항을 글로벌 해양레포츠·관광의 메카로 도약시켜 나가겠다는 목표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포항이 우리나라 해양레저 중심도시로 발돋움시켜 나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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