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걸그룹, 세련된 복고 음악으로 밤바다 달군다

'시간여행 걸그룹' 바버렛츠(The Barberettes)가 '제9회 칠포재즈페스티벌' 두 번 째날(8월 7일) 클라이맥스 무대를 장식한다.

안신애, 김은혜, 박소희 세 명의 노래하는 아가씨들로 이뤄진 3인조 걸그룹 바버렛츠는 '50~60년대 사운드를 제대로 재현하는 시간 여행 걸그룹'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바버렛츠의 공연에서는 세 명의 보컬이 동시에 하나의 마이크를 사용해 밸런스를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같은 풍경은 음향기기가 발달하지 않았던 1950년대 전후 공연장이나 녹음실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것이었다.

부족하지만 더 따뜻하고 풍성한 그 소리를 전하기 위해 이번 '제9회 칠포재즈페스티벌'에서도 50~60년대 사운드와 옛 가요를 그녀들만의 화음으로 새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에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는 아날로그 사운드를 감상 할 수 있다.

바버렛츠는 지난해 5월 정규앨범 '바버렛츠 소곡집 #1'을 발표한데 이어 직접 제작한 커버 영상 'Be My Baby'의 음원이 신한카드 광고에 삽입돼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디지털 싱글 발매로까지 이어졌다.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커버 영상을 감상한 세계 각국 네티즌들은 '아시아 가수에게서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 '복고 음악을 세련되게 재현해 내는 걸그룹'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외국 가수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국 가수여서 놀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국내외 팬들과 소통해 온 만큼, 국제적 무대에도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SEOUL 2014'의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와 '도쿄 국제 뮤직 마켓(TIMM)'의 'TIMM Showcase Live'를 비롯해 해외 공연기획사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캐나타 토론토에서 두 차례의 단독공연을 개최했다. 세계 최대 뮤직페스티벌 중 하나인 'SXSW 2015'에서 세 번의 쇼케이스 무대를 가지며 바버렛츠만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외에도 '2015 홍콩 아시안 팝 뮤직 페스티벌(HKAMF)'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뮤직페스티벌인 'MIDEM 2015'에서 열띤 반응을 이끌어냄으로써 전 세계 뮤직 비즈니스 관계자와 음악 팬들에게 바버렛츠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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