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투쟁을 하다가 재판을 받은 항일의병 496명이 아직도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병연구가 이태룡 박사에 따르면 국가보훈처에서 발행한 '독립운동사자료집-별집 1권'(1974년)에 기록된 항일의병 판결문에 나온 의병장과 의병 등 296명이 서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록은 1909년 일제의 국권 침탈기에 이루어졌던 의병 관련 판결문으로, 의병 1천67명의 판결 내용이 실려 있다. 이 중 571명은 서훈을 받았지만 496명은 죽어서도 한을 풀지 못한 채 남아 있다고 이 박사는 전했다.

서훈을 받지 못한 의병은 전북이 20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3명, 경북 63명, 강원 36명, 서울 29명, 전남 24명, 충남 22명, 충북 14명, 함경 8명, 경남 7명, 황해 6명, 평안 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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