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대비 절수 대책 홍보 9월 단계적 제한급수 준비

▲ 여름 가뭄 장기화로 식수원 확보를 위해 영양군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달 초 태풍 '찬홈'이후 큰 비가 내리지 않는 여름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영양지역 내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 지방상수도 식수원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양군에 따르면 현재 지방상수도 6개소, 마을상수도 2개소, 소규모 급수시설 61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나 40여일 가량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하천수가 말라붙었으며, 현재 평년대비 관내 주요 저수지 저수율은 도곡 저수지 20%, 무창 저수지 22%수준으로 대부분의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먹는 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기상청 장기 기상예보도 오는 8월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식수원 확보를 위해 영양군은 반상회보 등을 통해 각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용수 아껴쓰기 운동에 나서는 한편 세차장, 목욕탕, 식당 등 물 다량 사용업소를 대상으로 가뭄대비 절수 대책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가뭄 장기화로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가 어려울시를 대비해 소방차 및 급수차를 이용한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에 비상급수를 지원과 오는 9월부터는 지방상수도의 단계별 제한급수 대책을 마련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권영택 군수는 "올해 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생활용수 확보는 물론 올해 풍년농사가 걱정된다"며 "군민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물 아껴 쓰기 운동' 등 가뭄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영양군은 올해 강수량은 평년 대비 5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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