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환동해거점도시회의'

포항시가 지난 2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서 환동해권 주요도시들의 경제·문화교류를 통한 상호발전 협력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중인 김영철 국제협력과장은 지난 25일 나카무라 카츠지 일본 사카이미나토 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향후 두 도시간 스포츠·교육·예술·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점진적으로 접근성과 수송연계 부문의 개선을 통해 상호간의 교역을 확대하고, 기술과 지식에 대한 공유를 통해 관련된 제도 기반을 마련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광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을 논의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4개국 지자체장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환동해권 다자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시간 적정 규모의 긴밀한 네트워크의 구축 및 협력모델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강원도 동해시, 일본 사카이미나토시를 연결하는 크루즈 운항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어 26일에는 '환동해지역 경제교류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통해 "환동해권의 도시들이 서로의 역할분담을 통해 경제와 산업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면 관련 도시와 국가의 경제적인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제와 산업, 에너지개발 등의 분야에서 가치사슬(Value Chain)을 만들어 본격적인 환동해경제권의 활성화를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가한 4개국 9개 도시(한국 동해시·속초시·포항시, 중국 훈춘시·도문시, 러시아 하산군, 일본 돗토리시·요나고시·사카이미나토시)는 환동해 지역 우호교류 촉진과 공동번영을 위한 환동해 경제교류 확대·발전방안 합의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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