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열흘째 12만명 다녀가 수준 높은 콘텐츠 제공 눈길

▲ '실크로드 경주 2015' 관람객 기록이 연일 갱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 열린 '몽골 국가의 날'을 맞아 특별 공연이 열린 백결공연장에는 개막식 이후 최대 관람객들이 몰려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경주엑스포 제공
'실크로드 경주 2015'가 화려한 막을 올린 지 10일째인 30일 관람객 수가 12만명에 육박하는 등 관람객 수가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엑스포 공원에는 가족나들이객과 연인 그리고 각종 단체 등에서 온 관람객들로 행사장 곳곳이 가득 찼다.

이에 따라 초반의 북한 도발과 태풍 등의 악재를 딛고 관람객 수는 매일 매일 기록 갱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관람객수의 증가는 가을의 시작을 맞아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가 많아진 것도 한 이유다.

특히 29일 몽골 국가의 날을 맞아 특별 공연이 열린 백결공연장에는 개막식 이후 최대 관람객들이 몰려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공연단은 물이 든 잔을 들고 역동적인 안무를 펼치면서도 물 한 방울도 쏟지 않은 기예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또 몽골의 역사적 내용을 기반으로 한 전통 무용과 오페라 등의 공연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으며,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1945년에 설립된 몽골국립가무단은 반세기 동안 몽고 민속예술의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몽고의 민속 음악을 알려 오고 있다.

이와 함께 바자르를 비롯해 '플라잉:화랑원정대', '바실라' 공연장에도 관람객들이 넘쳐 났다.

문화센터 1층에 마련된 스타애비뉴에도 젊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실크로드 인형극이 공연되는 원화극장은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로 좌석이 가득 채워졌다.

한편 29일 백결공연장에서는 소설가 황순원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샌드애니메이션과 함께 하는 낭독 콘서트 소나기'가 열려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