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 박근혜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다녀간 후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일 후보시절 이후 3년만에 다시 대구시 서문시장을 방문, 구두 가게에서 구두를 구입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있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구를 찾아 서문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상인들을 만났다.

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이후 3년만에 다시 서문시장을 찾았으며 상인들은 박 대통령을 향한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박 대통령이 물건을 구입한 상점은 전국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찾은 서문시장은 대통령이 방문한 지난 7일과는 달리 일상으로 돌아온 모습이었다.

갑자기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늘지는 않았지만 이 곳 상인들은 경기 활성화에 대한 희망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지인들을 중심으로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통령의 경기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신발을 구입하며 관심이 높아진 김동국 발사모 사장도 평소와 같이 물건을 하기 위해 가계에 없었다.

전화로 만난 김 사장은 박 대통령이 다녀가면서 같은 신발을 찾는 손님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안동이 고향인 김 사장은 대구에 내려온지 40여년이 돼 제 2의 고향과 마찬가지다.

중간에 부산 사령부에서 군무원으로 근무했으며 서문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은 25년이 다 돼 간다.

군무원 생활을 정리하고 사촌동생의 권유로 서문시장에서 신발가계를 열었다.

김동국 사장은 박 대통령이 참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고 첫 인상을 전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박 대통령을 만난 김 사장은 자연스럽게 박 대통령의 아버지 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꺼냈다.

김 사장은 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김 사장은 한마디로 우리나라 보리고개를 해결해준 고마운 분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검소하고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대통령으로 평가했다.

김 사장은 박 대통령이 지금 너무나 훌륭하게 국정을 이끌고 있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아버지와 같이 사심없이 인자하게 국민을 걱정하고 있으며 원칙에 따른 국정운영을 펼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개량한복점 동일상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태순 사장도 김동국 사장과 같이 박 대통령이 정말 편한 사람이라고 같은 느낌을 전했다.

처음 대통령을 만나면 떨릴 것 같았지만 같은 여자라서 그런지 편안한 느낌이 강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사장에게 박 대통령은 비록 몸집은 작을지라도 정말 큰 일을 하고 있으며 친근감 있는 말투가 진심으로 다가온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고 한다.

시어머니에 이어 2대째 40년간 한복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 사장은 직접 디자인하고 한복을 만들고 있다.

대통령이 구입한 개량 한복도 자신이 직접 만든 옷이며 5천원만 남기고 드렸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태순 사장은 "대통령이 잘해서 대구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렇게 찾아주신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판매 및 시장 상품권 활성화 등 대통령의 대안이 실현돼 장사가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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