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가을로 접어든 가운데 다음달 9일부터 대구·경북 산들이 단풍에 물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빠르면 다음달 9일 소백산에 첫 단풍이 들기 시작하겠으며, 같은달 14일 주왕산·16일 금오산·17일 팔공산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단풍은 하루 20~25㎞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며 소백산과 팔공산의 단풍시작 시기는 8일 정도 차이를 보이겠다고 대구기상지청은 밝혔다.

이번 첫 단풍 예상일은 지난해보다 1~2일 정도 빠른 것으로, 이는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대구·경북 평균기온이 20.3℃로 평년보다 1.3℃ 낮은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단풍의 절정을 볼 수 있는 시기는 통상 첫 단풍 이후 2주가 지난 시점으로 소백산은 다음달 23일, 주왕산은 27일, 금오산·팔공산은 28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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