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50여명의 학생이 집단으로 설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던 포항 A고교(본지 지난 18일자 등 보도)에 대한 1차 검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포항시북구보건소가 지난달 14, 15일 양일간 A고 학생 55명과 급식 종사자 등 모두 73명에 대한 가검물 등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 가운데 같은달 25일 학생 14명에게 장관 내에서 설사와 그 밖의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는 대장균으로 불리는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급식 종사자와 음식물의 경우 미검출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구식약청은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 중에도 설사 증상을 호소, 제주도의 업체 역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최종 역학 조사 결과는 최소 한달에서 최대 6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식약청 관계자는 "환자에 대한 것만 나왔을 뿐 아직 전체적인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학교 급식이나 제주도 등에서 나온 모든 검사 결과를 토대로 회의를 거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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