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환자 학대 논란으로 말썽을 빚은 경주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가 1일부터 업무정지에 들어갔다.

경주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가 업무정지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지난 6월에도 노인환자 학대 또는 의심사례가 드러났기 때문으로, 내년 3월 30일까지 업무가 정지된다.

경주시는 업무정지에 앞서 요양 중인 입원 환자 50여 명을 인근 병원 및 요양시설로 옮겼다.

또한 공무원 12명 가운데 간호센터 관리를 위한 최소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다른 부서로 인사조치 될 예정이며, 21명의 요양보호사들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경주시는 내년 3월말까지 6개월 동안 업무정지를 거친 후 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를 폐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는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입소 간호 및 재활시설을 갖추고 지난 2006년 12월 개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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