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덕 의원 "민원업체 선배가 주먹 휘둘러" 주장…포항시의회, 오늘 긴급운영위 열고 강력대응 키로

장복덕 포항시의원이 지역내에서 발생한 민원문제와 관련 해당 민원업체와 관계된 선배가 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장의원의 지역구인 송도동 주민들은 최근 A조선소가 구 SK부지를 사들여 조선소 야드로 사용하자 회사를 찾아가 반대의사를 전달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이런 가운데 3일 포항시내 모결혼식장에서 장의원을 만난 B씨가 '너 때문에 일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복부 등을 두차례 때렸다는 것.

장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욕을 먹을 수는 있는 것이지만 이번 일의 경우 포항시에서 법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이고, 주민대표로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의정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포항시의회도 이 사건이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측면에서 5일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진상규명을 한 뒤 강력대응할 태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관계자는 "이번 일을 단순히 개인에 대한 폭력이라고 볼 수 없다"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뒤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결론이 내려질 경우 법적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B씨는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만났고, 후배인 장의원에게 '왜그러느냐'며 툭 쳤을 뿐인 데 폭력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한 말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