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73㎏급 결승서 이란 바나 바히드에 한판승 한국선수단, 금1·은2·동4 수확…종합 5위 순항

▲ 5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유도 남자 -73kg급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이정민(청색)이 이란 바나 바히드를 상대로 한판승을 따내고 있다. 연합
국군체육부대 유도 대표팀의 이정민(24·상병)이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단이 개막 나흘째인 4일 금 1·동 3개를 추가해 금1, 은2, 동4 로 메달순위 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정민은 5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73㎏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바히드 바나를 모로돌리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정민은 이번 대회 한국의 '1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결승 상대는 이란의 바히드 바나였다. 이정민은 2일 남자 단체전 1회전에서도 바나를 만나 업어치기 절반 2개를 잇달아 빼앗으며 한판승을 거뒀다.

이정민은 경기 시작 1분 13초만에 업어치기로 유효를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모로돌리기로 한판승을 따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앞서 열린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과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황동규(27·병장)와 한장수(24·상병)가 나란히 한판으로 승리하며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사격종목에서는 남자 대표팀 최영전(34·상사), 천민호(28·하사), 권준철(27·하사)이 5일 경북 영천사격장에서 열린 300m 스탠더드 소총3자세 단체 본선에서 1천726점을 합작해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총 24개의 금메달이 걸린 사격 종목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수확한 메달이다.

이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노렸던 여자 사격 대표팀은 여자 50m 소총 복사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음빛나(24·중사), 배상희(23·하사), 김현주(21·하사)는 5일 대구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단체 50m 소총 복사 본선에서 1848점을 합작해 8위에 그쳤다.

축구종목 여자경기에서는 국군체육부대 여자 축구대표팀이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여자 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한솔의 결승골과 송다운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지난 1일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2 역전패한 한국은 이날 미국을 꺾고 조별리그 첫 승리의 기쁨과 함께 결승 진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A조(프랑스·한국·미국)에서 프랑스(2승)에 이어 1승1패로 조 2위를 확정한 한국은 B조 1위 팀과 오는 7일 준결승전을 치러 '결승행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배구종목에서는 국군체육부대 배구 남자 대표팀이 예선전에서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예선전 A조 경기에서 캐나다에 세트 스코어 3-0(25-13 25-15 25-1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팀은 현재까지 예선전 무패로 A조 1위를 지켰다. 예선전 마지막 경기는 6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란전이다. 이란전에서 승리하면 A조 1위로 확정돼 준결승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한편 한국팀은 6일부터 열리는 레슬링과 골프에서 추가 금메달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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