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금 5·은 4·동 7 러시아·브라질·중국 이어 4위 여자축구 결승 문턱에서 좌절

▲ 7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복싱 부문에서 남자 라이트웰터급에 출전한 한국팀의 심현용 선수가 브라질 선수의 안면을 강타하고 있다. 유홍근기자hgyu@kyongbuk.com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6일째인 7일에도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사이클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로 종합 4위를 기록 중이다.

러시아(금23·은15·동11)가 1위고 브라질(금10·은7·동5), 중국(금8·은4·동15)이 각각 2, 3위다.

국군체육부대 남자 사이클 대표팀(이하 한국)은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도로 경주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박경호(22·일병)는 7일 문경에서 열린 남자 도로 경주 개인전에서 131㎞를 2시간51분28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경호보다 1초 늦은 박건우(24·일병)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건우에 근소한 차로 뒤진 러시아의 차테비치 알렉세이(26·이병)가 동메달을 땄다.

사이클 단체전은 개인전에 나선 각국의 최대 8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4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그 결과 한국(박경호·박건우·최승우·강석호)이 11시간25분58초로 프랑스에 1초 앞서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11시간25분59초로 2위, 독일은 한국보다 4초 늦은 11시간26분2초로 3위를 차지했다.

사이클 도로 부문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가 전통적으로 강세다. 한국대표팀을 금메달 획득은 이번대회의 이변이다.

한용진 지도관은 "그동안 강도 높게 반복적으로 훈련한 결과"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남자 펜싱팀은 은메달를 추가했다.

정재규(26·상병), 김민규(25·상병), 김무준(25·상병)으로 이뤄진 한국 팀은 7일 오후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금메달 결정전에서 러시아에 36-45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양팀에서 각각 3명의 선수가 나와 총 4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열세였다. 러시아는 거의 다 따라잡았다 싶으면 달아났다.

정재규는 22-22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도 성공했지만 이후 승부가 몇 차례 뒤집히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은 결국 러시아에 승리를 내줬다.

한편, 여자축구는 브라질에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민국 국군체육부대 여자 축구대표팀이 120분 연장혈투 끝에 '밀리터리 삼바축구' 브라질에 덜미를 잡히면서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한국은 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브라질과의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연장 전반 2분 타티아네 다 시우바 안토니우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9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이날 프랑스에 0-2로 패한 네덜란드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