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4주간 치료 실시

대구의료원이 6일 생명존중 치유 클리닉을 전국에서 처음 연다.

생명존중 치유 클리닉은 정신질환 환자들의 정신질환 재발방지와 자살예방을 위해 전문적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2014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우울장애 유병자 중 18.2%만 정신문제 상담 및 치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의 특성상 재발이 반복되고 잦은 입원으로 우울감과 자살을 표현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반면 지역사회정신보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려는 환자들도 다수 존재한다. 또한 우리나라 자살은 하루 평균 40여명으로 연간 1만5천여명에 이르고 자살률도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OECD 평균 12.1명보다 2배이상 높다.

이에 따라 지역 정신질환자의 사회 적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의료원 생명존중 치유 클리닉은 정신질환 환자가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스스로 증상과 약물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퇴원한 뒤에도 정신보건 전문가와의 긴밀한 치료적 관계를 통해 수시로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에 조기 대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과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클리닉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환자와 개방 병동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4주 과정에 걸쳐 매주 금요일 실시된다.

정신건강관리, 영양상담 및 올바른 식습관, 약물 및 증상관리, 우울증의 이해와 자살예방, 지역사회정신보건 서비스 등의 전문 교육이 진행된다.

앞으로 대구의료원은 지역 자살예방 및 위기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이 기능한 '생명존중 센터'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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