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특별 세미나 개최 글로벌 콘텐츠 성장 논의

▲ 11일 국회에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10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특별 세미나가 열렸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10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국회 특별 세미나가 11일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내년 DIMF 10회 축제를 앞두고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은희 국회의원의 주최로 진행됐다.

또한 새누리당 김재원, 류성걸, 김상훈 국회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직접 참석해 DIMF와 한국 뮤지컬 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DIMF는 대구가 2006년 Pre축제를 시작으로 2007년 제1회 축제를 열고 이후 매년 6~7월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뮤지컬 공연과 국내 최초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뮤지컬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과 국내 유일의 국제 뮤지컬시상식인 'DIMF 어워즈' 등이 열려왔다.

이날 토론회는 뮤지컬 전문가는 물론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관계자와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발제자와 토론자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내년 10주년을 앞둔 DIMF의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로서 정착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찾았다.

여기에 한국 뮤지컬 시장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 뮤지컬 산업을 어떻게 더 집중 육성 시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과 뮤지컬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순천향대 원종원 교수가 각각 'DIMF 10년간의 성과와 과제'와 'DIMF와 대구(뮤지컬산업 육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이번 세미나에서 매년 공모에 의한 예산 구성의 어려움과 뮤지컬 전용극장 부재에 따른 축제 운영의 중심적인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이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이에 따라 안정된 예산이 뒷받침 돼 조직 운영에 안정성을 높여야 하며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뮤지컬 전용 공연장 등 인프로 구축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뮤지컬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춘 집중 투자와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DIMF 및 뮤지컬 산업 집중 육성을 위한 제도 마련은 뮤지컬을 단순히 문화 예술의 한 장르로만 구분지어서는 안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여가·레저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한 미래 고부가 산업으로 규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DIMF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추후 미래 비전 설정과 강화를 위한 포럼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 직면한 문제를 점검,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강은희 의원은 "뮤지컬 불모지였던 대구를 세계적인 공연도시로 성장한 것은 DIMF의 힘이다"며 "DIMF가 세계적인 행사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대구시는 물론 중앙정부가 함께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장익현 DIMF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DIMF의 성과를 되짚어 봄과 동시에 글로벌 공연 예술 축제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 소중한 시간"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 글로벌 축제로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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