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작년과 비슷…고난도 문항풀이가 변별력 잣대

2016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은 2015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또한 국어, 수학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탐구영역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국어와 수학의 고난도 문항을 맞추느냐가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 비중이 높은 자연계열의 경우 응시 과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정확한 가채점을 통해 원점수 기준으로 정시에 지원가능한 대학과 수시에 지원한 대학을 비교, 대학별 고사 응시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능 후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가채점 기준 예상 등급컷에서 1~2점 차이 정도면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6학년도 국어 영역은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의 연계율을 반영, 출제해 체감 연계율은 예년과 비슷했다.

2015학년도와 비교하면 국어A형은 비슷하게, 국어B형은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 화법·작문 영역은 대체로 평이했으며 문법 영역은 기존 난이도에 비해서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독서 영역은 변별력 있게 나왔으며 A형의 과학·기술 지문, B형의 인문·과학 지문에서 변별력 있는 제시문과 문제가 나왔다.

문학 영역은 고전소설, 현대시가 공통으로 출제됐으며 문제는 전체적으로 평이했다.

수학 영역은 다수의 문항이 EBS 수능 교재에서 연계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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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수학A형은 약간 어렵게, 수학B형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난이도로 전해졌다.

도형을 이용한 무한등비급수의 합을 물어보는 문항이 A형 15번 B형 12번으로 공통으로 나왔으며 매년 출제되는 증명 문항이 A형 19번, B형 17번에 배치됐다. A형 30번 문항은 상용로그 가수의 성질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으로 A형의 변별력 문항으로 꼽혔다.

영어 영역은 EBS수능교재에서 70%가 연계돼 출제됐으며 지난해처럼 지문을 그대로 옮겨서 유형만 바꾸는 식의 방법은 지양됐다.

지문 소재는 유지한 채 문장을 변형, 유형을 바꾸는 방식으로 연계해 EBS 수능교재와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 문제와 마찬가지로 빈칸 추론 문제에서 다소 어렵게 출제돼 이 유형에서 등급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

33번(기술 발달이 농업 생산력에 미치는 영향), 34번(시인 월트휘트먼의 작품 제시) 문제는 EBS 수능 교재 밖에서 출제가 돼 어려웠다.

이 문제의 경우 글을 읽고 나서 빈칸에 들어갈 선택지를 고른 것에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쓰기 문제는 글의 순서를 묻는 문제와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를 묻는 38번(돈은 목적에 수단이 아니라는 철학적 내용)이 어려운 것으로 거론됐다.

문법 문제는 빈출 문법이 다시 출제돼 기출 문제로 공부한 학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듣고 푸는 문제는 고교영어 듣기와 수능완성에서 거의 대부분의 문항이 출제돼 EBS 수능교제로 공부한 학생이라면 어려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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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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