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의 결선 참가자 열띤 경쟁…포항제철지곡초 6학년 이채현 양 ‘대상’

▲ '201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왕중왕전이 2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교육재단 체육관에서 열렸다. 왕중왕전에 출전한 어린이들이 긴장을 풀기위해 모자를 높이 던지며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포철지곡초 이채현(6년)학생이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2015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왕중왕에 등극, 골든벨을 울렸다.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아쉽게 금상을 받는 데 그쳤던 이채현학생은 2일 포스코교육재단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대회 왕중왕에 올라 더욱 의미있는 자리였다.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대회는 지난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 등 각종 대형사고가 발생한 뒤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에 대한 배려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을 배양하고, 경북도의 안전 정책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2회째를 맞으면서 도내 학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열린 2015대회는 지난 4월 경주 예선을 시작으로 11곳을 돌며 경북 23개 시·군의 초등생 모두 1천884명이 참여해 경북도교육청 소속 문제출제위원회에서 출제한 안전상식 570문항으로 예선과 결선을 치렀다.


왕중왕대회에는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을 비롯해 임종식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홍철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각 지역예선별 상위 15명 내외로 선발된 4~6학년 초등생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왕중왕전은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어느 때보다 열띤 경쟁을 펼쳤다.

행사 시작 전부터 학생들은 왕중왕전이라는 긴장감에 몇 문제라도 더 맞히기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문제를 되짚으며 복습에 복습을 더했다.

왕중왕전답게 첫 번째 문제에서 2명밖에 탈락하지 않을 정도로 학생들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보는 이들은 숨죽이며 지켜봤다.

절반가량 탈락자가 발생하자, 패자부활전에 들어갔고 탈락생 90% 이상이 살아남아 다시 문제를 풀 수 있는 자격을 받자마자 학생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대회 참가학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한 프로댄스팀 에이션의 K-POP 커버댄스 공연과 김민경 포항남부소방서 소방교의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진행, 큰 호응을 얻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대상인 경북도지사상을 받은 이채현 학생을 비롯해 김나연(영주 남산초 4년)학생이 금상인 경북도교육감상을 받는 등 모두 5명의 학생이 영광을 안았다.

이채현 학생은 "이번이 안전골든벨 참가 마지막 해인데 대상으로 마무리해 정말 기쁘다"면서 "공부할 때 함께 공부해준 어머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더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지난해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부터 안전 의식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행사를 마련했다"며 "행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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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자 명단= △ 대상(경북도지사상) 포철지곡초 6년 이채현 △ 금상(경북도교육감상) 영주 남산초 4년 김나연 △ 은상(경북일보사장상) 포철지곡초 6년 최화인 △ 동상(경북일보사장상) 봉화 춘양초 6년 김소담, 경주초 5년 원성빈 △ 지도교사상(경북일보사장상) 포철지곡초 정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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