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2조8천억 확보…상주~영덕 고속도로 준공 등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탄력

경북지역의 내년 SOC 예산이 급증해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 지역 도로분야에 국비 2조8천504억원을 확보해 지금까지 도로분야 중앙예산 확보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뤘다.

신규사업으로 포항~영덕간고속도로 중 영일만 횡단구간 등 3개 사업이 설계 추진되고, 설계가 완료되는 포항~안동 국도 등 14개소가 착수될 예정이다.

특히 포항~영덕간 고속도로중 민자 추진구간으로 남아 있었던 영일만 횡단구간(17.1km)에 20억원이 반영돼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와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잇는 영일만 횡단고속도로는 국비 1조8천55억원이 투자돼 해상통과 구간의 특성을 살려 해저터널, 인공섬, 해상교량 등으로 건설되며, 영일만대교(3.6km)는 동해안지역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예정이다.

울산부터 삼척을 연결하는 동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간 국가간선망 구축과 동해안 시대를 열고 유라시아 북방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등 국토의 균형발전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요 고속도로사업으로 상주~영덕간 5천668억원, 포항~영덕간 1천479억원, 포항~울산간 마무리사업 502억원,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1천834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5천545억원 등 모두 7개 지구에 1조9천599억원이 투자된다.

내년 경북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상주에서 영덕까지 거리가 153㎞에서 107㎞로 46㎞나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1시간 내로 단축돼 동해안과 북부권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통체증이 심각하던 7번 국도의 용량 포화도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며, 포항의 철강산업과 울산의 자동차 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부고속도로 구간 중 영천과 언양을 잇는 6차로 확장공사도 2017년 준공되면 부산~울산~경주~경산~대구~구미를 더욱 가깝게 연결해 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지역간 산업의 연계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인 주요국도도 30개 지구에 5천22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내년에 모두 10개 노선 216㎞에 달하는 도로가 준공과 함께 개통해 경북도 내 어느 곳이나 1시간30분 내 생활권이 될 전망이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