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73대 72 한점 차 승리 19승 14패…중위권 싸움 이어가

▲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 경기에서 부산 블레이클리가 덩크슛하고 있다. 연합
프로농구 전주 KCC가 홈 경기 8연승을 내달렸다. KCC는 20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73-72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홈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KCC는 19승14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SK는 경기 한때 10점 차까지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10승22패로 여전히 9위다.

극적인 승부였다.

먼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쪽은 SK였다. 71-71이던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자유투 2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김민수는 자유투를 하나도 넣지 못했고 KCC는 이어진 반격에서 안드레 에밋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73-71을 만들었다.

SK는 종료 1분03초 전에 다시 데이비드 사이먼이 자유투 2개를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또 이때 반칙을 저지른 KCC 하승진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사이먼 역시 자유투 2개 중 하나밖에 성공하지 못해 73-72까지 추격하는데 그쳤고 이후 두 팀은 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점 뒤진 종료 9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KCC에 내준 SK는 KCC 김태술이 5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해 다시 공격권을 획득,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사이먼의 미들슛이 림을 맞고 나오면서 1점 차 KCC 승리가 확정됐다. KCC 에밋은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36점, 8리바운드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36점은 팀 득점 73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SK에서는 사이먼(24점·15리바운드), 김민수(20점) 등이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자유투 실패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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