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개인기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조 잭슨이 올스타전 최단신 덩크왕에 도전한다.

잭슨은 다음 달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정관장 덩크 콘테스트' 외국인 선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술 농구를 강화하기 위해 193㎝를 기준으로 장·단신을 구분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한 이번 시즌 덩크 콘테스트에는 단신 선수들이 많이 눈에 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99㎝·삼성)를 제외하면 마커스 브레이클리(192㎝·케이티), 웬델 맥키네스(192㎝·동부), 마리오 리틀(190㎝·인삼공사), 샤크 맥키식(188㎝·LG) 등이 모두 193㎝ 이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180.2㎝인 잭슨은 국내외 선수를 통틀어 역대 최단신 덩크슛 콘테스트 참가자이자 강력한 덩크왕 후보로 손꼽힌다.

잭슨은 기존 외국인 최단신 덩크왕이었던 1997-1998시즌의 래리 데이비스(183.5㎝·SBS)보다 약 3㎝, 국내 선수 최단신 덩크왕인 2009-2010시즌의 김경언(185㎝·SK)에 비해서도 5㎝ 작다.

애런 헤인즈의 부상 이후 팀 내 비중을 늘려가며 최근 리그 전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된 잭슨은 덩크왕 콘테스트 참가를 자청하며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으로서는 지난 25일 서울 SK 전에서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덩크슛을 놓쳤던 아픔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번달 2일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전에서 '위닝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맥키네스 등 다른 선수들도 저마다 독창적인 덩크슛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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