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늘었으나 관망세 지속 동구, 매매가 -0.16% 최대 봄 시즌되면 수요 증가할 듯

대구지역 아파트시장이 매매와 전세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겨울방학 이사시즌을 맞아 매물이 증가한 반면 수요층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규모 물량이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5%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매매시장은 동구와 북구가 입주물량 증가로 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며 수성구의 경우 최근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면서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0.16%로 하락세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수성구 -0.11%, 북구 -0.03 하락했다. 반면 달서구와 중구는 0.03%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면적별로는 전체 면적에서 고르게 하락하며 66㎡이하가 -0.02%, 66-99㎡미만이 -0.06%, 99-132㎡미만이 -0.05%, 132-165㎡미만은 -0.04%, 165㎡ 이상이 -0.05%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같은기간-0.04% 하락했다. 동구가 입주단지 주변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시장의 경우 최근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매물이 꾸준 히 증가하고 있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0.33%로 하락세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달서구가 -0.02% 하락했다.

반면 중구는 0.15% 상승했다.

이진우 소장은 "향후 지역 아파트시장은 겨울방학 이사시즌이 마무리 되고 봄 이사시즌이 시작되면서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수요층들이 시장에 소극적 대응을 하는 반면 매물의 증가가 빨라지고 있어 한동안 조정 국면(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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