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경산·청도…경산시 단독선거구 획정될듯

경산·청도는 여·야의 힘겨루기로 선거구 획정이 미뤄지고 있으나 경산시 단독선거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친박 핵심으로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현 정부 국무위원과 청와대 출신 관료(진박) 등의 지원을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는 3선의 최경환 의원(61·전 경제부총리)을 상대로 안병용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58)이 새누리당 공천에 도전했다.

여기에 정의당 소속으로 배윤주(36)전 경상병원 노동조합 사무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산·청도는 최경환 의원이 17∼19대까지 내리 3선을 연임하면서 재선때 지식경제부 장관, 3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맡아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임기동안 대구도시철도 2호선 영남대 연장 조기개통, 1호선 하양연장, 하양·와촌지역 지식산업지구 조성, 압량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통신부대 이전, 경산 제4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들을 해결해 왔다.

지난달 중순까지 정부 경제팀을 이끌어 온 최경환 의원은 설 연휴기간 지역에 머물며 전통시장 방문, 경산시노인종합복지관 점심배식 도우미 등으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최경환 의원 측은 "설 연휴 5일동안 지역민들과 만나 경제부총리를 맡아 국정업무에 바빠 다소 소홀했던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진 의정보고회에 3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든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최경환 의원 텃밭 경산에 안병용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58·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후보 조직특보)이 새누리당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안병용 예비후보는 △경산시 2030년 50만 도시 △경산지하철 구축 △관광벨트 구축 △대학도시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독서실 설치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 예비후보는 지난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서울 은평갑을 버리고 고향 경산에서 출마하게 된 것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친구맺기 등 SNS 활동을 통해 그날 그날 자신의 활동을 소개하며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는 안 예비후보는 한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파하며 "조금만 도와 주면 승리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정의당 배윤주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우리의 아이들이 눈칫밥 먹지 않고, 우리의 노동자들이 함부로 해고 당하지 않는 사회가 따뜻한 사회다. 대학생들이 학비 문제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취업 준비생들이 자기의 진로에 맞춰 마음껏 직장을 다닐 수 있는 사회가 따뜻한 사회다"며 "그것이 우리사회가 해야 할 몫이고 정의당이 해야 할 몫이며 우리 모두가 해야 할 몫이다"고 밝혔다.

선거구 조정으로 영천시와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도지역에서 이서출신인 이진동(47) 다음카페 구산선문심월정사 카페지기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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