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해 현장에서 봉사"

20대 총선 대구 달서갑에 출사표를 던졌던 안국중(사진)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이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달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국장은 15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회을 열고 "행정과 경제 전문가로서 자치단체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더 큰 봉사가 된다는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권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선회 이유를 밝혔다.

그는 "총선 예비후보로 활동하는 동안 국회의원이라는 국가적 소임보다 자치단체장이라는 현장의 역활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더 많이 들었다"며 "자치단체장의 길이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제가 더 잘 할 수 있는 길이자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장"이라고 말했다.

또, "달서구는 지금 낙동강 신산업벨트의 근간으로 대구 경제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시형 산업의 발원지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행정과 경제 분야 전문가로서 구청장의 역활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안 전 국장은 총선 경선을 끝까지 가겠다던 약속을 변경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고 송구하다. 첫 출발부터 국회의원보다 구청장으로 가라는 지인들의 권유를 받았으며 곽대훈 전 구청장의 총선 출마로 달서구정의 공백사태가 지속되는 사태가 안타까웠다"고 해명했다.

또, 총선에 출마한 다른 후보와의 연대나 지지선언과 관련해선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안 전 국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노동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대구시 복지정책관, 경제통상국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8월 명예 퇴직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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