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TP, 해수부 공모 선정

▲ 포항테크노파크와 위덕대가 공동개발한 과메기 활용 외식상품.(왼쪽부터 과메기 피자·과메기 파니니 샌드위치·과메기 롤)
겨울철 포항지역 대표 특산품인 과메기가 사계절 상품화에 도전한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년간 국비 10억원과 지방비 10억원 등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과메기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고차가공식품 개발 및 사계절 상품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해양수산부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2016년 고부가가치 식품개발 및 상품화사업 공모에서 포항테크노파크를 수행기관으로 하여 신청,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2년간에 걸쳐 과메기 상품화개발·기업지원·인력양성·네트워킹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현재 400여개 생산업체(3천500명)에서 연간 6천여t을 생산해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말 기준 연간 7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포항시의 대표 식품산업으로 성장해 왔다.

과메기는 웰빙 식품으로 다른 등푸른 생선류에 비해 미네랄과 비타민 함량이 높고,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 함량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는 이같은 상품성을 갖춘 과메기의 전국식품화를 위해 그동안 매년 과메기 축제 및 전국홍보 행사을 통해 과메기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해 왔다.

하지만 과메기는 생산 및 유통시기가 겨울철에 한정돼 있는 데다 수산물 고유의 비린내와 산패 등의 문제로 인해 어린이와 젊은층으로부터 기피현상이 나타나는 등 수요층이 얕아 시장 확대 및 매출증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과메기를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과 고차 가공상품 및 간편식품 개발 뿐 만 아니라 비린내와 산패 억제기술, 안전성 확보기술 개발 등을 통해 과메기 상품 다양화와 품질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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