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을 유승민 국회의원측과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유령당원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측과 대구시당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일자 모 주간지에 실린 '유령당원 수백명 관리 의혹' 기사와 관련,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사실여부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보도내용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30대 여성 박모씨는 거주지가 부산이고, 40대 여성 최모씨는 성도 이름도 틀리다고 했는데 대구시당에서 동구을에 거주하는 당원을 조회한 결과 지난해 당원전수조사를 통해 이미 박모씨와 최모씨는 결번이나 연락두절 당원으로 돼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한모씨는 거주지가 전남 광주라 했으나 확인결과 당원 전산과정에서 휴대폰번호 한자리가 틀린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남 화순에 거주한다는 50대 남성 박모씨와 경산에 거주한다는 20대 신모씨는 당원명부에서 일치하는 당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남구에 거주한다는 40대 여성 홍모씨는 당원명부상 50대로 확인되며 동구에서 남구로 주소지가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시당측은 "마치 특정지역에서 유령당원들을 관리해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제기는 사실과 다르며 지난해 당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당원명부 수정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당원명부 관리에 있어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20대 총선 당내 경선에 엄정중립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구시당은 당원명부를 입수했다는 해당 주간사에 정확한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명부를 전달해 줄 것과 입수경위에 대해서도 명백히 밝혀 줄 것을 공식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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