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격전지 여론조사 대구 달서구갑…박영석 12.6%·송종호 8.6% 이영근 2.3%·부동층 11.8%

대구 달서갑 새누리당 경선구도가 혼전양상을 보이면서 부동층의 표심과 새누리당 당원 여론조사 도입이 경선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달서구갑의 4·13 총선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홍지만 국회의원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영석 전 대구MBC사장이 중위권을 형성했고 뒤를 이어 송종호 전 중소기업청장과 이영근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노동분과 부위원장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경북일보와 뉴데일리 대구경북이 여론조사 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지난 22일 대구 달서구갑의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941명(2015년 11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 방식(유선 RDD)으로 진행된 이번 지지도 조사에는 선관위에 등록된 5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조사문항은 가·나·다(이름) 순으로 실시됐다.

지역 국회의원으로 지지하거나 지지할 후보를 물었더니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이 36.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28.3%를 얻은 홍지만 국회의원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어 박영석 전 대구MBC사장이 12.6%, 송종호 전 중소기업청장 8.6%, 이영근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노동분과 부위원장 2.3%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11.8%에 달해 이들의 향배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새누리당 후보만을 두고 한 지지도 조사(724명)에서는 곽대훈 36.9%, 홍지만 33.4%, 박영석 12.1%, 송종호 8.9%, 이영근 2.4%로 나타나 곽대훈 후보와 홍지만 후보의 차이가 3.5%밖에 나지 않았다.

이처럼 상위권을 형성한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과 홍지만 국회의원을 비교할때 곽 후보의 20% 감점(현직 단체장 출마 감점)시 지지율이 29.2%로 홍 후보와 0.9% 차이밖에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

또, 새누리 당원 조사가 도입되면 홍지만 의원이 월등히 유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응답자들은 후보선택시 기준에 대해 후보의 정치적 역량과 배경(37.8%)을 가장 높게 봤으며 소속정당 23.3%, 정책공약 22.7%이 뒤를 이었다.

또, 선호하는 새누리당 후보공천방식은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의 국민경선을 통해 공천해야 한다'가 62%로 월등히 높았으며 '대통령을 잘 뒷받침 할 수 있는 인물을 전략공천해야 한다' 33%, '잘 모르겠다' 5%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은 2.1%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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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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