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컷오프' 에 들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홍의락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가 28일 무소속으로 20대 총선에 나서겠다 선언했다.

지난 25일 더민주 탈당을 선언한데 이어 26일 탈당계를 제출한 홍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29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나를 구제하기 위한 당규 개정을 논의하는 것으로 들었다"면서도 "중앙당이 나를 구제한다고 하더라도 거부하고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4년간 대구를 위해 발로 뛴 자신을 더민주가 컷오프해서 대구시민들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고, 이를 번복한다 하더라도 상처받고 화난 대구시민들을 치유하고 설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

홍 예비후보는 "대구에서는 더민주가 '죽일놈'이 돼 있다. 시민들을 설득하는데 시간이 걸리면 선거운동 자체가 힘들다"면서 "무소속이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25일 기자회견 후 탈당 선언한 홍 예비후보는 컷오프의 아픔도 잊은 채 민원 해결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대구시가 시내버스노선을 개편하면서 427번 노선을 폐지한 이후 읍내동 주민들의 통학과 이동이 불편하다는 민원과 북구 을지역의 숙원인 화물차 공영주차장 조성을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직접 요청하고, 시내버스를 직접 타고 노선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