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5명 지지 호소나서 청도 표심이 당락 좌우 할 듯

영천시와 청도군이 20대 총선에서 합병되면서 예비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20대 총선은 지난 19대 총선때의 현 정희수 의원과 최기문 전 경찰청장,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등 3자의 리턴매치 선거가 예상됐으나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과 조서경 전 가톨릭대 외래교수등 2명의 새인물이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그동안 새누리당 중앙당의 선거방침이 일반시민 70%와 당원30% 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영천은 단독선거구가 아닌 청도군과 합병한다는 추측만 무성했다.

특히 영천선거는 씨족선거가 강한 지역으로 5대 성씨인 김, 이, 박, 최, 정씨가 아니면 앞으로 어떤 선거든지 출마하기란 쉽지 않다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입방아로 오르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보자들은 올림픽 여자양궁 국가대표로 선정되는 것보다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으로 후보자를 선출하는 표심이 베일에 가린채 전 시민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다가 청도군이 합병되면서 더욱 힘겨운 선거다는 반응이다.

정희수 현 의원은 대구·경북 국회의원중 제일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운동에 나서면서 시민들에게 다가가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4선의 공약을 발표하는등 지역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공천을 한 현직 도·시의원등과 함께 상가와 길거리를 종횡무진하며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만희 예비후보는 50대 초반의 젊음을 내세워 경주이씨 문중과 시내 초·중 동문들을 만나 새인물을 내세우며 아침부터 시청 오거리와 서문 6거리등에서 아침인사와 저녁상가를 돌면서 지지를 부탁하며 얼굴 알리기에 발을 벗고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최기문 예비후보는 문중을 비롯한 지난 19대 총선때의 37%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향해 아침인사는 물론 재래시장과 저녁 상가를 돌면서 숨가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 경찰청장의 인맥과 최초 국회 청문회를 통과한 인물을 부각시키면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경원 예비후보는 영천의 11개 읍면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금호읍 고향을 등에 업고 지역은 물론 시내 상가와 지난 19대 총선에 출마한 경력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공직생활을 보낸 대구지방 국세청장의 이력으로 경제전문가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조서경 예비후보는 영천총선 사상 첫 여성후보로 출마를 선언하고 여성의 섬세함과 깨끗한 정치를 호소하면서 타 후보보다 늦게 등록한 만큼 행사장과 재래시장등을 발로 뛰면서 시민들에게 얼굴알리기에 전념을 하고 있다.

현재 영천의 유권자들은 대부분 표심을 굳힌 가운데 앞으로 합병된 청도의 표심이 특정후보에 몰릴 경우 당선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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