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2일 1차조사는 김부겸 후보 3%p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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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이 임박하면서 대구 수성갑 선거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달까지 치러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대 이상 우세 양상을 보이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정치이슈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오차범위내 접전양상으로 돌아섰다.

경북일보와 뉴데일리 대구경북본부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대표 이근성)에 의뢰해 지난 2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만 19세 이상 대구 수성갑 유권자 각각 1천200여명씩 2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2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각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일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47.4%를 얻어 43.2%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4.2%p 앞서며 처음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조사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47.2%를 획득해 44.2%를 얻은 김문수 후보를 3%p앞섰다.

또, 지지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은 1차 8.5%, 2차 9.4%로 나타났다.

이처럼 김문수 후보의 급격한 상승세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남북갈등,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로 인한 반감, 더민주당 홍의락 의원 컷오프, 김부겸 후보 국보법 관련·고소 고발전 등으로 인한 보수층 결집양상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수성갑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층의 30% 이상이 김부겸 후보를 지지했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김부겸 지지에서 김문수 지지로 이탈·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 중 당선 가능성 전망 질문에서는 여전히 김부겸 후보 응답이 앞섰다. 2일 조사에서는 김부겸 49.9%, 김문수 40.2%로 조사됐고 6일 조사에서도 김부겸 47.4%, 김문수 42.7%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부겸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영향으로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것은 1차 조사가 기존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두 후보간 경합양상을 보여 경북일보와 뉴데일리 대구경북본부는 검증차원에서 2차로 동일한 조사를 다시 실시했기 때문이다.

☞조사개요 (조사기관 : 폴스미스)
△표본수·표본오차:1차(2016년 3월 2일), 수성구(갑) 만19세이상 성인남녀, 1,216명, 95% ± 2.8%/2차(2016년 3월 6일), 수성구(갑) 만19세이상 성인남녀, 1,263명, 95% ± 2.8% △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 △표집방법:지역·성·연령별 할당후 유선 RDD방식 표집 △오차 보정방법: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 분석(2015년 11월 주민등록통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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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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