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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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남부경찰서가 공개한 주부 납치강도 사건 용의자.
경찰이 지난 14일 발생한 대형마트 주차장 주부 납치 강도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포항남부경찰서는 17일 주부 납치 강도 사건 용의자에 대한 제보 전단을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중 한 명은 키 175㎝ 가량의 건장한 체격으로 이마가 넓고 머리숱이 적은 40~5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이 공개된 용의자 등 2명은 지난 14일 오후 5시 13분께 남구 지곡동의 대형마트 옥외 주차장에서 장을 보고 자신의 승용차에 타려던 A(45·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인출기에 100만원을 인출한 뒤 납치장소 인근으로 돌아와 A씨를 차량에 내버려 둔 채 달아났다.

경찰은 탐문조사와 인근 CCTV 영상 분석을 병행하며 추적에 나섰지만 사흘이 지나도록 뚜렷한 단서가 잡히지 않자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마트 주차장에 CCTV가 1대도 없었던 탓에 용의자 특정에 난항을 겪은 것이다.

또 현금인출기 CCTV에 잡힌 영상이 사실상 유일하게 확보된 범인의 모습이지만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신원 확인도 쉽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강력계 5개팀 등 25명의 형사 경찰력을 투입하고, 중요 제보자에게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포항남부경찰서 고재등 수사과장은 "신속한 범인검거를 위해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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