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24일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를 폭행, 금품을 빼앗고 구걸까지 시킨 혐의(강도 등)로 김모(22·무직) 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대구 남구 봉덕동 일대에서같은 동네 후배 박모(17·고1)군에게 행인을 상대로 구걸 행위를 강요하고 9차례에 걸쳐 받은 돈 22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기간 박군에게 10여 차례 현금 11만원을 빼앗았다.

경찰은 김씨는 박군에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가야하는데 차비가 없다"거나 "며칠째 밥을 굶었다"며 구걸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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