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신은선)는 양육이 힘들다는 이유로 복합장애가 있는 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천모(38·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천씨는 지난달 2일 새벽 4시께 맥주 5병을 마시고 취한 채 대구 동구 신천동 주거지 안방 침대에서 자고 있던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천씨는 딸을 살해한 후 119에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의 추궁에 "지체장애 2급과 뇌병변장애 3급을 앓는 딸을 키우기가 어려웠고, 동거남과도 불화가 생겨 딸만 없으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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