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署, 수사 진행

20대 총선의 치열한 격전지 중 하나인 포항 북구 선거구에서 선거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제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북부경찰서는 7일 포항 북구에 출마한 A후보 캠프 관계자가 종친회 이름으로 종친회원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후보 캠프 관계자 B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청년회장으로 있는 종친회 회원들에게 종친회 사무실을 빙자해 A후보의 선거출정식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와 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와 종친 회원간 통화녹취를 확보해 수사하고 있으며, 지난 6일 B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A후보자의 선거운동원들이 유세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7일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선관위에 제보된 영상에는 지난 2일 포항시 북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A후보자의 선거운동원들이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음료를 나눠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상과 함께 A후보자의 선거운동원 명단을 확보, 선거운동원 외 선거운동 참여여부와 선거운동원의 음료수를 제공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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