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염은 아주 고질병이었던 모양이다.

과거에는 영양섭취가 너무 없는 상태에서 냉하고 습한 기운에 노출이 되어 비염이 발생이 많이 되었다면 지금의 비염은 너무 고영양식을 섭취하고 너무 더운 방에서 잠을 자거나 활동을 하여 오는경우도 많다.

특히 요즘같은 건조한 겨울철에는 난방을 너무 많이 하다보면 안밖의 온도차로 인하여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현대에 있어서는 어른아이 할것없이 비염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아주 오랫동안 이비인후과치료를 받다가 온 경우도 많고 민간방으로 갖은 약초를 다려 먹고 오기도 한다. 이러한 비염의 증상을 보면 재치기, 콧물 , 코막힘 등을 호소하기도 하고 오래되면 매핵기(목안에 뭐가 걸려있는듯한 상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며 인후부의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비염의 치료는 한방에서는 그 허실(虛實)을 가려서 치료하여야 하며 열(熱)로 인한 것인지 냉(冷 )으로 인한것인지를 구분하여 치료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수 있는 질환이다.

예를들면 어떤 비염환자는 찬바람이나 냉기에 접하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고 어떤경우에는 더운곳이나 건조한 곳에가면 더욱 심해지는 경우를 볼수있다. 이 말은 결국 한 가지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한열허실(寒熱虛實)의 구분을 하고 나서야 제대로 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환자 본인의 비염증상이 어떤 비염인가를 알고 나면 섭취하는 음식 혹은 집안의 습도나 방안의 온도조차도 모두 조절이 가능하고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고 나서 투약이나 치료를 받는다면 월등히 나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염이 고질적인 질환인 것은 틀림없으나 이러한 외부환경적요인과 신체내부의 정확한 진맥을 우선하여 치료한다면 그리 어려운 질환만은 아닌 것이다.

옛부터 비염같은 콧병에 자주 사용하는 한약재를 보면 참외꼭지를 여름에 말려놓았다가 곱게 가루내어 볶은다음에 면봉에 참기름을 묻혀 코안에 넣기도 하고 창이자(蒼耳子)라는 약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창이자는 도꼬마리의 씨를 말한다. 이것을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하루 10~15그램 정도 온수로 하루 3회 복용한다.

한방처방약으로는 체질에따라서 소청룡탕,소시호탕,형계연교탕등의 처방을 사용하여 치료하며 침시술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문의:(054)281-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