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공동 관광설명회 대구출신 배우 추자현 동행 대구·경북 매력 홍보 행사 기업인 기술교류회도 마련

▲ 경북도와 대구시가 24일 중국 상하이 세기광장에서 '2016 중국인 대구경북방문의 해-한중문화관광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구 출신 한류스타 추자현(사진 가운데)이 김관용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김관용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김 지사와 권 시장은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인 유커 5-K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면서 유커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24일 상하이 세기광장 및 인근에서 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한중문화관광축제, 관광교류 홍보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립국악단과 대구시립예술단의 축하공연과 '대륙의 여신'이라 불리는 대구 출신 배우 추자현이 직접 대구경북의 매력을 소개하는 이벤트 등의 행사가 열렸다.

시·도는 대구경북 관광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홍보물을 나눠주며 지역 특산물을 전시했다.

이어 하워드 존슨 프라자 상하이호텔에서 현지 여행사 관계자, 관광업 CEO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구경북관광교류 설명회가 열렸다.

김 지사는 24일 경북도 상하이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25일 상하이한국상인회, 대구경북기업인협의회 관계자와 조찬간담회를 열고 경북 농수산식품 홍보·판촉행사에 참석한다.

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신생활그룹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신생활그룹은 경산시가 조성하는 화장품특화단지에 6만여㎡를 투자하고 올해 안으로 판매실적이 우수한 직원 2천명을 선발해 대구한의대에 인센티브 교육을 보낼 예정이다.

김 도지사는 국내 일정 때문에 26일 귀국한다.

도 방문단은 이날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을 찾아 관광홍보설명회를 열고 기업인 교류회를 마련한다.

권 시장은 25일에는 우호협력도시인 사오싱시를 찾아 대구 전략산업인 물 분야 기술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중국 내 원단염색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오싱은 방직제조, 의류, 시장 등 인프라가 잘 갖춘 섬유도시로 대구시는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26일에는 상하이 최대 의료단체인 박애그룹이 운영하는 인애병원을 찾아 대구 의료산업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 자리에서 인애병원과 대구덕영치과 사이 '대구병원 치료 후 사후케어(Post care)', '의료인력 연수' 등 내용을 담은 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현지 경제인들과 대구·중국 경제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끝으로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 뒤 27일 오전 귀국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중국 방문으로 경북이 중국인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됐고, 중국인들은 경북의 청정자연, 안전하고 건강한 로컬푸드, 한방화장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며 "경북을 중국 관광객의 탈(脫)서울, 탈(脫)쇼핑 추세를 선도하는 지방관광 1번지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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