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초선국회의원] 이만희 당선인(새누리당·영천청도) 인터뷰

▲ 이만희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준 분들이나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을 구분하지 않고 열심히 일해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수십년 동안 단독선거구인 영천이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청도와 합병돼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격전의 선거를 치렀다.

특히 3선의 정희수 현 국회의원을 경선에서 물리친 이만희 당선인은 본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 컷오프에서 탈락한 경찰청장을 역임한 최기문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숨 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이만희 당선인은 영천에서는 최기문 후보에게 3천여표 패하고 청도에서 5천여표를 이겨 2천200여표의 차이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만희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사무장을 통해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이 당선인은 영천과 청도의 고마운 분들에 당선의 감사 인사를 다니느라 일주일 만에 겨우 당선인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의 첫마디가 "저는 관운이 좋은 것 같죠"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공직 30여년을 사직하고 영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인생의 의미 있는 길을 찾다 보니 총선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19대 국회는 국회의원의 본분인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이 국회의원을 걱정하는 정치 불신의 풍토를 보는 현실에서 더욱더 총선 출마의 결심을 부채질했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 세대들의 희망과 청년세대들 교육의 중요성과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정치 본연의 기능에 최선을 다할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고 고향 영천으로 내려와 총선 1년전에 선거법을 준수하면서 명함도 없이 말로만 설명하는 외로운 도전으로 출발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각종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으로 인해 공약과 비전의 선거를 할 수가 없었다"며 "이제라도 다음 선거부터는 하지 말아야 하며 선거가 지나면 그만이라는 시민과 군민의 의식이 바뀌어 두번 다시는 마타도어 선거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든것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거과정에서 원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했다"며 "저의 진정성을 시민들과 군민들이 평가해 이같은 결과로 나타나 앞으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비박과 친박의 계파싸움으로 인해 공천과정에서 오만스런 모습을 보여 국민에게 실망을 시켜드리고 많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민심이 떠난것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국회의원이 갑이 아니라 을의 신분을 명심하고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의 참모습으로 돌아가기를 지도부에게 주문했다.

그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좋은 명분을 시행하지 않아 당원들이 참여하지 않는 전화 한 통화의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가려 후유증을 고려하지 않는 빗 좋은 개살구로 경선의 선출방식이 문제점으로 드러나 많은 국민이 새누리당의 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영천은 선거 한달여를 앞두고 뒤늦게 청도와 선거구가 획정돼 어려움을 겪었으며 같은 새누리당 예비후보 캠프에서 오늘까지 A후보를 지지하다 갑자기 B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방식과 새누리당에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의 주인을 홀대한 선거제도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영천 ·청도의 경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들의 행보가 예비후보때 지지한 후보의 명함이 달라 어려움을 호소하고 "그분들의 심경을 인간적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치 초년생으로 부족하고 모자라는 점은 선배님과 후배님들의 좋은 조언을 듣고 채워 나가면서 보완해 지역발전은 물론 두 지역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열성과 열정으로 헤처나가 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준 분들이나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을 구분하지 않고 열심히 일해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영천·청도의 발전과 시군민님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쳐 헌신으로 뜨거운 성원에 보답해 주신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소통하는 정치인으로 출발하는 이만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공약사업인 영천지역의 경마공원조성사업과 고경산업단지 조성사업, 항공부품단지 조성사업, 대구지하철 영천연장 조기추진과 청도지역의 6차 산업단지 조기추진, 대구광역권 전철망 청도연장, 밀양간 25호선 구간 확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것을 밝혔다.

또한 지역여건과 실정에 맞는 새로운 경제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사업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중앙정부 예산반영에 최선을 다해 영천과 청도가 보다 나은 미래와 희망이 있는 행복한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다짐했다.

초선 의원으로 소신있는 의정활동에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그는 젊음과 열정을 강조하며 30년 공직생활의 경험인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기지방경찰청장, 뉴욕총영사,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등을 거치며 국정운영의 감각을 나름대로 익혀온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국회 상임위는 우선 영천과 청도가 도농복합도시인 점을 감안해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첫번째로 신청했으며 두번째는 국토해양위원회와 세번째는 30년 공직을 보낸 경험을 살리기 위해 행정안전위원회를 각각 선택했다.

이 당선인은 청도·영천의 시군민님께 이번 선거에서 일어난 반목과 갈등으로 흩어진 마음을 하루빨리 깨끗이 지워버리고 진심으로 소통으로 화합해 오직 지역발전에 모두가 한마음이 될기를 소망하고 있다.

당선인 역시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깨끗이 지워버리고 정희수 국회의원이 추진하던 사업과 최기문 후보의 좋은 공약을 가려서 영천과 청도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두발벗고 나서서 열심히 앞만보고 나갈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영천시장과 도의원,시의원은 물론 청도군수, 도의원, 군의원들과 함께 양 지역의 시 군민들을 위한 일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며 저 이만희가 잘못하면 바르게 갈수 있도록 꾸짖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 뒤에도 슬픈 추억도 있다.

지난 2003년 3월 승진해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하자 아버님이 그렇게 좋아 하셨는데 치안정감 10개월만에 12월 퇴임한 소식을 들은 아버님이 지병을 얻어 2014년 3월 돌아가시고 그나마 다행스러운것은 패혈증을 앓으시던 어머님이 완쾌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여생동안 큰 효도로 보담하고 싶은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선거 기간동안 수고한 캠프내 관계자들을 비롯한 영천과 청도의 모든 시민과 군민님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선거때만 되면 큰절을 하는 국회의원이 아니고 항상 어렵고 힘던 삶을 살아가는 약자들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그리고 당선된 다음날 연설 차량을 타고 당선 인사를 하던중 들판에서 혼자 일하시던 어르신이 있어 차량에서 내려 인사를 드리자 국회의원과 악수해 며칠간 손을 씻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안아주시던 어르신 모습을 가슴에 새기고 항상 초심을 잃지않고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을 다시한번 다짐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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